2021년 5월의 시작은 빨간날에 대한 기대감으로 잔뜩 부풀어 있었다.
돌이켜 보면 빨간날이 있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항상 일정은 꽉 차있기만 했다.
정말 딱 하루, 될 대로 되라 식으로 일요일날 종일 누워만 있었는데,
아직까지 그 대가를 치루고 있는 것일까 ... 왜 나는 휴일에도 밀린 강의와 알 수 없는 과제들에 시달려야 하는가 ...
하지만 이 또한 한 달만 지나면 모두 미화되겠지 ... 8월에 졸업하면 또 "학생 때가 좋았는데" 이러겠지 ...? 🙄
5월의 수확이 뭔가 생각해보니 딱 두 가지가 떠오른다.
1. 사내에서 블록체인 스터디에 참여한 것
2. 양자 관련 책을 찾아 읽으며 물리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운 것
양자에 관한 관심은 원래 많았다. 양자 보안, 양자 컴퓨터와 관련되어 늘 예의주시(?) 하는 분야이다. 한편 이번에 사내에서 블록체인 스터디를 진행했는데, 스터디에서 양자컴퓨터가 등장했을 때 취약해지는 블록체인상의 해시함수들에 대해서 다루었었다. 이산로그와 소인수분해를 활용한 암호화방식은 양자컴퓨터의 등장에 무너질 수 있다라는 내용에서 갑자기 잠자고 있던 '양자'에 대한 호기심이 일어났다. 마침 TL분께서 밀리의 서재 구독권을 선물해 주셔서, 밀리에서 '양자'라는 만화책을 찾아 읽었다. 아인슈타인의 특수/일반 상대성 원리부터 이해하기 쉽게 제작된 책이었다. 사실 뒤로 갈수록 난해하고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, 그래도 이전보다는 개념이 좀 더 뚜렷해진 것 같아 뿌듯하다.
6월은 기말고사와 과제들로 바쁠 예정이다. 사내에서도 특금법 시행 이전까지 쳐내야할 태스크들이 많아서 그 또한 정신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. 6월은 5월 내내 작성하지 않았던 플래너를 다시 작성해야겠다. 흘러가는대로 살았더니 놓치는 것들이 너무 많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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